다양성 비자 추첨(Discovery Visa Lottery): 매해 5만 5천 명에게 이민 혜택 제공

다양성 비자 추첨(Diversity Visa Lottery)은 1990년에 제정된 이민법(Immigration Act of 1990)에 의해 탄생하였다. 다양성 비자 추첨은 이민자 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 이민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5년간 누적 이민자 수가 5만 명 미만인 국가 외국인에게 매해 5만 5천(55,000) 다양성 비자를 무작위로 할당해 주는 제도이다.

시작은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를 위해 만들어진 다양성 비자 프로그램

다양성 비자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첫 3년 동안 수혜자 40% 이상이 모두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들이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시작은 아일랜드 이민자를  위해 제정되었으나, 지금은 다양성 비자 프로그램이 아니고는 이민 오기 어려운 지역 사람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되고 있다.

5만 5천 가운데 5천은 니카라과 및 중미 지역에 할당

니카라과 및 중미 지역 구호법(Nicaraguan Adjustment and Central American Relief Act)은 특정 날짜 이전 망명을 신청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되었다. 이 지역 출신 이민 신청자를 위해 매해 5천 개 비자가 할당된다. 그러니 5만 5천 가운데 5천을 제외해야 하며, 실제로 당첨 가능한 비자 수는 5만인 셈이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중미 지역으로 할당되던 5천 개 비자 대부분이 다른 지역 신청자들에게 할당될 것으로 국무부(Department of State)는 예측하고 있다.

다양성 비자 프로그램 신청 자격

다양성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받으려면, 신청자는 최소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그에 해당하는 학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최근 5년 이내, 적어도 2년 이상 직업 훈련을 받거나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청자 배우자 및 미성년 미혼 자녀는 파생(Derivatives) 이민자로서 동반 입국이 가능하다.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다양성 비자가 지급된다. 세계를 크게 여섯 지역으로 나눈 뒤, 상대적으로 이민율이 낮은 지역에 더 많은 비자가 주어진다. 해당 국가 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추첨에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비자가 주어지기 때문에, 아프리카나 동유럽 사람에게 유리한 편이다.  다만 최근 5년간, 누적 5만 명 이상 이민자를 미국으로 보낸 국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